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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산균 고를 때 프로바이오틱스 CFU 수치가 중요한 이유

by Wellie 2025. 5. 21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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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강을 챙기려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‘유산균’에 관심을 가져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. 장 건강, 면역력, 피부 개선, 심지어 다이어트 보조까지 - 유산균은 다양한 효능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입니다. 하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유산균 제품이 워낙 많다 보니,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. 그럴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기준 중 하나가 바로 CFU 수치입니다.

CFU(Colony Forming Unit)는 ‘균주의 수’를 의미하며, 유산균 제품의 핵심 품질 지표 중 하나입니다. 이 글에서는 CFU 수치가 왜 중요한지, 너무 많거나 적은 경우 어떤 차이가 있는지, 그리고 제품 선택 시 주의해야 할 점들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.

 

CFU란 무엇이고 왜 중요할까?

CFU는 Colony Forming Unit의 약자로, 쉽게 말하면 살아 있는 유익균이 실제로 체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개체 수를 말합니다. 유산균은 살아서 장까지 도달해야 효과를 발휘하는데, CFU 수치는 바로 그 생존 가능한 균의 ‘수’를 측정하는 기준입니다.

많은 사람들이 ‘어차피 유산균이니까 아무거나 먹으면 되지 않을까?’라고 생각하지만, 그렇지 않습니다.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는 유산균의 수는 제품마다 큰 차이가 있습니다. CFU 수치가 낮으면 장에 도달하기 전에 대부분 사멸할 수 있고, 결국 섭취 효과도 미미해질 수 있습니다.

 

일반적으로 권장되는 CFU 수치는 1일 기준 10억(1 Billion) 이상입니다. 그러나 특정 건강 목적 - 예를 들어 장트러블이 심하거나 항생제 복용 후 장내 균총이 무너진 경우 - 에는 100억~500억 CFU까지 필요할 수 있습니다. 즉, CFU 수치는 유산균의 ‘양’이자 ‘생존력’이기 때문에, 제품 선택 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요소인 셈입니다.


CFU 수치가 높으면 무조건 좋은 걸까?

“그럼 CFU가 높을수록 좋은 거 아닌가요?”라고 물을 수 있습니다. 맞기도 하고, 틀리기도 합니다. CFU 수치가 높다는 건 그만큼 많은 유익균이 들어 있다는 의미지만, 문제는 그 균들이 장까지 제대로 살아서 도달하느냐입니다. 많은 고함량 제품이 있지만, 포장 기술, 코팅 공법, 유산균의 종류에 따라 체내 생존율이 다릅니다. 예를 들어, 위산에 약한 유산균은 고함량이어도 거의 사멸하며 효과를 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. 반대로, 저 함량이더라도 장용 코팅으로 장까지 보호된 제품이라면 훨씬 효율적인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.

또한 고함량 CFU 제품을 복용할 경우, 일부 사람에게는 복부 팽만감, 가스, 잦은 배변 활동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 특히 장이 예민하거나 IBS(과민성 대장증후군)를 앓고 있다면, 균종의 조합과 안정성이 CFU 수치보다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.

결론적으로 CFU 수치는 중요하지만, 유산균의 품질, 균주의 다양성, 코팅 기술과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진짜 좋은 유산균을 고를 수 있습니다.


유산균 제품 선택 시 반드시 확인할 것들

유산균 제품을 고를 때 CFU 외에도 함께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있습니다. 그 기준을 체크리스트 형태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.

 

제품에 명시된 CFU 수치
→ “몇 억 마리”가 아닌 "몇 억 CFU"라고 명확히 표기된 제품을 선택하세요. CFU 단위가 아닌 "함량"만 표시된 제품은 생균 수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.

 

섭취 시점 기준 CFU
→ 제조일 기준이 아닌 "섭취 시점까지 보장되는 CFU 수"를 확인해야 합니다. 시간이 지나면 유산균 수가 자연스럽게 감소하기 때문에, 유통기한이 가까운 제품은 실질적인 유효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.

 

프로바이오틱스 균종의 종류
→ 다양한 균종이 혼합된 제품이 이상적입니다. 락토바실러스, 비피도박테리움 등 주요 균종이 함께 들어 있어야 장내 균형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.

 

보장 기술 및 보조 성분
→ 위산을 견딜 수 있는 장용 코팅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좋으며, 프리바이오틱스(유산균 먹이)나 아연, 셀레늄 등 면역력 보조 성분이 함께 있는 제품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.

 

냉장 보관 여부
→ 일부 제품은 냉장 보관이 필수입니다. 유통 환경을 고려할 때, 실온 보관이 가능한 제품이 보관과 휴대에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.


결론: 유산균도 ‘수치’가 아닌 ‘품질’로 고르자

유산균은 단순히 많이 먹는다고 효과가 극대화되는 영양소가 아닙니다. 오히려 나에게 맞는 균종과 적절한 CFU 수치, 그리고 제품의 품질과 보장 기술이 조화를 이룰 때 진짜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. 너무 낮은 CFU 수치는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고, 너무 높은 수치는 복통이나 설사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. 따라서 나의 장 상태, 현재 복용 중인 약물, 식습관 등을 고려하여 균형 잡힌 유산균 선택이 필요합니다.

 

매일 먹는 유산균, 이제는 ‘마리 수’만 보지 말고 CFU 수치와 제품의 전반적인 신뢰도까지 꼼꼼히 살펴보세요.

건강한 장이 곧 전신 건강의 시작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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