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5년 상반기, 금융시장의 최대 화두는 단연 DSR(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) 규제 강화입니다. 그동안 마이너스통장은 일정한 신용점수만 갖추면 쉽게 개설할 수 있었지만, 지금은 소득 대비 대출 상환 능력까지 본격적으로 심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. 이로 인해 과거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마이너스통장 개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그렇다고 모두가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.
DSR 기준 내에서 소득과 신용을 잘 관리하고 있다면, 여전히 마이너스통장 개설 가능한 은행은 존재합니다.
오늘은 금리, 조건, 승인률 기준으로 마이너스통장 발급 가능성이 높은 은행 TOP3를 소개합니다.
1. 카카오뱅크 – 모바일로 간편하게 마이너스통장 개설
카카오뱅크는 비대면 신청이 가능한 몇 안 되는 은행 중 하나입니다.
직장인이라면 급여이체 실적과 신용점수만으로 빠르게 한도 조회와 마이너스통장 개설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.
- 대상: 6개월 이상 재직자
- 한도: 최대 5천만 원
- 금리: 연 4.4%부터
- 특징: 모바일 신청, 승인 속도 빠름
DSR 40% 이하인 직장인, 타 대출이 많지 않다면 마이너스통장 승인 가능성이 높습니다.
다만, 자영업자나 프리랜서는 대상이 아니며, 기존 대출 잔액이 많으면 한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.
2. SC제일은행 – 중신용자, 자영업자에게 유리한 은행
SC제일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대비 심사 기준이 유연한 편이며, 다양한 직군과 신용등급을 수용합니다.
프리랜서나 자영업자, 중신용자도 소득 증빙이 가능하다면 마이너스통장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.
- 대상: 급여소득자, 사업소득자 등
- 한도: 최대 1억 원
- 금리: 연 5~7%
- 특징: 지점 상담 유리, 보증서 활용 가능
타 은행에서 거절당한 이들도 이곳에서 마이너스통장 승인되는 사례가 많고, DSR 비율이 높아도 보완 구조로 커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.
3. 하나은행 – 고소득자·전문직에게 강한 선택지
하나은행은 전문직, 고소득층, 자영업자를 위한 맞춤형 대출 상품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.
또한 지점별 권한이 있어 맞춤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.
- 대상: 전문직, 고신용자, 자영업자
- 한도: 최대 1억 5천만 원
- 금리: 연 4.7~6.2%
- 특징: 다양한 상품, 조건 맞춤 심사
마이너스통장 지점 심사 시 개인 조건에 따라 한도와 금리가 조정되며, 소득 흐름이 명확한 전문직의 경우 매우 유리합니다.
DSR 초과 시 어떻게 대응할까?
DSR이란 본인의 연간 총소득 대비 연간 모든 대출의 원리금 상환 비율을 말합니다. 일반적으로 1 금융권은 40% 이하, 2금융권은 50% 이하로 제한됩니다. 예를 들어 연 소득 5천만 원인 사람이 연간 2천만 원 이상을 상환해야 한다면, 추가 대출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. 이럴 땐 아래 방법을 고려해 보세요.
- 기존 대출 상환 또는 감액
- 정책자금 활용으로 신용점수 보완
- 보증서 기반 대출 상품 신청
- 상환방식 변경(원리금균등 → 만기일시 등)
마이너스통장을 쓰기 좋은 상황은 언제일까?
마통은 급전이 필요하지만 단기 사용 후 곧 상환할 수 있을 때 특히 유용합니다.
예: 세금 납부, 카드값 돌려 막기, 갑작스러운 병원비 등.
일정 수입이 예정돼 있다면, 마이너스통장이 저축은행보다 훨씬 유리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.
마이너스통장 vs 일반 신용대출, 뭐가 다를까?
- 마이너스통장: 한도 내 수시 사용 가능, 이자만 내며 유연하게 운용 가능
- 신용대출: 일시 지급 후 원리금 상환 고정, 자금 계획이 명확할 때 유리
단기 유동성엔 마이너스통장이 좋고, 목적 자금엔 신용대출이 적합합니다.
신용점수 관리 전략도 중요하다
- 현금서비스, 리볼빙은 지양
- 대출 한도 대비 사용률 50% 이하 유지
- 자동이체 연체 없이 꾸준히 납부
신용점수는 마이너스통장 승인률뿐 아니라 이자율에도 직접 영향을 줍니다.
지금 필요한 건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아니라 전략
마이너스통장은 단순한 금융 상품이 아닙니다. 나의 소득 흐름, 신용 상태, 대출 이력 전반을 반영하는 전략적 도구입니다. 지금처럼 규제가 강화된 시기엔 조건을 갖추고 은행을 신중히 고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. DSR 기준을 이해하고, 내게 유리한 은행을 찾는 순간이 바로 승인 확률을 높이는 첫걸음입니다.